- 100만원에서 50% 벌고 다시 50% 잃으면 본전이 아니라 75만원 — 이게 ‘변동성 세금’
- 매매 수익률을 더하면 플러스여도, 실제 계좌는 곱하기(복리)라 줄어들 수 있다
- 해법은 큰 손실 피하기·매매 줄이기·몰빵 피하기·최종 잔고로 보기 (모의계좌·교육 목적)
100만원으로 투자를 시작했다고 해볼게요. 첫 달에 50%를 벌어서 150만원이 됐습니다. 그런데 다음 달에 딱 50%를 잃었어요. 그럼 다시 100만원, 본전일까요? 아닙니다. 75만원입니다. 이렇게 가격이 크게 출렁일수록 조용히 잔고를 갉아먹는 현상을 ‘변동성 세금’이라고 부릅니다.
왜 75만원이 됐을까
비밀은 간단합니다. 벌 때의 50%와 잃을 때의 50%가 서로 다른 돈에서 계산되기 때문이에요. 50%를 벌 때는 100만원의 절반(50만원)이 붙어 150만원. 하지만 50%를 잃을 때는 이미 커진 150만원의 절반(75만원)이 빠집니다. 그래서 본전이 아니라 75만원으로 내려앉죠. 한 번 크게 빠지면 작아진 돈에서 다시 올라와야 하니까, −50%를 되돌리려면 +50%가 아니라 +100%를 벌어야 겨우 제자리입니다.
말부터 쉽게 풀어볼게요
어려운 용어는 딱 세 개뿐입니다. 하나씩 풀면 이렇습니다.
- 변동성 세금 — 가격이 크게 오르내릴수록 실제 수익이 깎여 나가는 현상입니다. 진짜 세금은 아니지만, 세금처럼 잔고를 야금야금 갉아먹는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에요.
- 복리 — 수익과 손실이 원금에 곱해지며 쌓이는, 실제 내 계좌가 굴러가는 셈법입니다. 위에서 본 100만→150만→75만이 바로 복리예요.
- 산술 합 — 수익률 %를 그냥 더한 숫자입니다. +50%에 −50%를 더하면 0이라 본전처럼 보이지만, 실제 계좌와는 다른 ‘착시’예요.
수익률을 더하면 플러스인데 왜 잔고는 줄까
매매 기록을 보면 수익률을 죽 더했을 때 분명 플러스인데, 통장은 오히려 줄어 있는 경험. 많은 분이 겪는 일입니다. 이게 바로 산술 합의 착시예요.
궁금해서 제가 교육 목적으로 모의계좌를 직접 돌려 확인해봤습니다. 매매마다 나온 수익률을 그냥 더하니 +6,740처럼 큰 플러스였는데, 실제 계좌 잔고는 원금의 0.31~0.71배로, 심하면 3분의 1 토막까지 쪼그라들어 있었어요. 같은 매매인데 왜 이렇게 다를까요? 계좌는 더하기가 아니라 곱하기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.
더한 값 vs 실제 잔고
출렁임이 클수록 세금도 커집니다. 세 경우 모두 더하면 0인데, 실제 잔고는 이렇게 갈립니다.
| 이렇게 매매하면 | 더한 값 | 실제 잔고 |
|---|---|---|
| +10% 벌고 −10% 잃기 | 0% | −1% |
| +30% 벌고 −30% 잃기 | 0% | −9% |
| +50% 벌고 −50% 잃기 | 0% | −25% |
그래서 어떻게 하면 될까
변동성 세금을 0으로 만들 수는 없어도, 다음 네 가지로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.
흔한 실수
가장 흔한 실수는 매매 수익률을 그냥 더해서 ‘이만큼 벌었다’고 믿는 겁니다. 두 번째는 크게 벌 욕심에 출렁임 큰 한 종목에 몰빵을 반복하는 것으로, 스스로 변동성 세금을 키우는 길이에요. 큰 수익 몇 번보다 큰 손실 한 번이 계좌에 더 깊은 흉터를 남깁니다.
체크리스트
- 내 성과를 수익률 더한 값이 아니라 ‘지금 남은 잔고’로 확인했나요?
- 한 번에 크게 잃지 않도록 손실을 끊는 나만의 기준이 있나요?
- 사고파는 횟수가 너무 잦지는 않나요?
- 출렁임 큰 한 종목 몰빵 대신 나눠 담고 있나요?
- −50%를 되돌리려면 +100%가 필요하다는 사실, 기억하고 있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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